강점튜닝코칭랩

[End of Life] SERIES 05

Aug 28, 2026

남은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겠을 때, 스스로에게 물어볼 5가지 질문

“앞으로는 정말 중요한 것에 시간을 쓰면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 막상 “그래서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게 뭔데?”라고 물으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가족도 중요하고, 건강도 중요하고, 내 시간도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도 섞여 있고요.

저는 End of Life 코칭 과정을 배우면서 답을 빨리 정하는 것보다 나에게 제대로 질문하는 일이 먼저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정답을 찾기보다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다섯 가지 질문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목차

  1. 중요한 것을 바로 고르기 어려운 이유
  1.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1.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1. 지금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1. 누구와, 어떤 모습의 나로 살아가고 싶은가

1. 중요한 것을 바로 고르기 어려운 이유

“지금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질문은 짧지만 답은 의외로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오랫동안 가족, 일, 역할, 책임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오다 보니 정작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를 따로 물어볼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억지로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End of Life 코칭 과정의 자기성찰에서는 이런 흐름의 질문을 만납니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어떻게 죽고 싶은가?

처음에는 마지막 질문이 꽤 직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꼭 죽음의 순간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삶을 다시 보게 됩니다.

지금 나는 어디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

삶의 끝을 생각하는 질문이 현재를 비추는 질문이 되기도 합니다.

2. 첫 번째 질문 —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먼저 미래가 아니라 지금의 나부터 봅니다.

요즘 내 시간은 어디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나요?

마음은 무엇에 가장 오래 머물러 있나요?

계속 신경 쓰이는데도 미루고 있는 것이 있나요?

말하고 싶지만 아직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나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 이것밖에 못 했지?”

“더 잘 살아야 하는데.”

라고 판단하기보다 현재 위치를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실제 생활에서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계속 뒤로 미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다른 사람의 기대와 부탁을 우선하느라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은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실제 생활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한번 바라보는 겁니다.

그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다음 질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두 번째 질문 —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End of Life 코칭 과정의 자기성찰 자료에는 죽음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감정과 두려움, 후회되는 일, 관계 안에서 꼭 해야 하거나 전해야 할 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질문을 보면서 두려움을 없애는 것보다 두려움이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 중요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한번 물어봅니다.

나는 무엇이 가장 걱정되는가?

혼자가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충분히 살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일 수도 있고요.

답을 억지로 만들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그 반대편에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관계를 잃는 것이 두렵다면 그 관계가 나에게 중요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하지 못한 말이 마음에 걸린다면 지금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단서일 수 있습니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이 두렵다면 내가 정말 시간을 쓰고 싶은 곳이 따로 있을지도 모릅니다.

4. 세 번째 질문 — 지금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이번에는 질문을 다시 현재로 가져옵니다.

남은 삶에서 내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거창한 꿈이 아니어도 됩니다.

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의 조용한 시간일 수도 있고,

건강하게 걷는 일,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

가족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일 수도 있습니다.

End of Life 코칭 과정에서는 죽음을 앞둔 사람과 함께할 때 ‘가장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다룹니다.

이 질문을 지금의 삶에 가져와 보면 저는 이렇게 바꿔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보다, 무엇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가.

이 질문은 해야 할 일을 늘리는 질문이 아니라 내 선택의 기준을 만드는 질문입니다.

무엇을 놓치고 싶지 않은지 알게 되면 어디에 시간을 쓰고 싶은지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5.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질문 — 누구와, 어떤 모습의 나로 살아가고 싶은가

이제 두 가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봅니다.

네 번째 질문 — 남은 시간을 누구와 더 많이 나누고 싶은가

누가 떠오르나요?

배우자일 수도 있습니다.

자녀, 형제자매, 오래된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지금은 다른 사람보다 나 자신과 보내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답이 아니라 내 답입니다.

누구와 함께하고 싶은지가 선명해지면 그 관계에 지금 내가 어떤 시간을 쓰고 있는지도 다시 보게 됩니다.

다섯 번째 질문 — 나는 끝까지 어떤 모습의 나로 살아가고 싶은가

End of Life 과정 자료에는 존엄한 죽음을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과 연결해서 설명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내가 원하는 마지막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정답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저는 이 문장을 현재의 삶으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나는 앞으로 어떤 나를 지키면서 살고 싶은가?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내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 사람,

가족과 시간을 나누는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함께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끝까지 무엇을 놓치지 않고 살아갈 것인지 정하는 것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삶의 마지막 모습에 대한 질문은 결국 지금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지 묻는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질문에 답한 뒤, 한 번 더 물어보세요

End of Life 코칭 과정에서는 자기성찰 질문에 답한 뒤 다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은가요?

저는 이 질문들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지의 빈칸을 모두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답을 바라보다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오늘 다섯 가지 질문에 전부 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가지면 충분합니다.

  1.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1.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1. 지금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1. 남은 시간을 누구와 더 많이 나누고 싶은가?
  1. 나는 끝까지 어떤 모습의 나로 살아가고 싶은가?

이 가운데 지금 가장 마음에 걸리는 질문 하나에 동그라미를 쳐보세요.

그리고 그 아래 한 문장만 적어봅니다.

지금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전화하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시간을 쓰는 방식을 조금 바꾸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답은 모르겠고 좀 더 생각해보고 싶다는 문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답입니다.

마무리 — 중요한 것은 정답보다 내 답을 알아가는 일입니다

남은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그것은 답이 없어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충분히 물어보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무엇이 두려운가.

무엇을 놓치고 싶지 않은가.

누구와 시간을 나누고 싶은가.

어떤 모습의 나로 살아가고 싶은가.

오늘은 이 가운데 한 질문만 골라보세요.

그리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멋진 답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솔직한 한 문장을 적어보세요.

남은 삶의 방향은 거창한 계획보다 이런 한 문장에서 조금씩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질문을 읽어도 답이 전혀 떠오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억지로 답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가장 마음에 오래 남는 질문 하나만 표시해두고 며칠 동안 생각해보세요.

‘아직 모르겠다’는 것도 현재의 나를 확인한 하나의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Q2. 가족, 건강, 자유처럼 중요한 것이 여러 개인데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하나요?

꼭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각각이 왜 중요한지를 적어보세요.

그다음 실제 생활에서 어느 것에 시간을 더 쓰고 싶은지를 천천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Q3. 삶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면 어떻게 하나요?

마지막 모습을 바로 떠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또는 “누구와 시간을 더 나누고 싶은가?”처럼 현재에 가까운 질문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Q4. 오늘 적은 답이 나중에 바뀌어도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이 질문들은 정답을 확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현재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자기성찰 질문입니다.

시간과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질문하고 새로운 답을 적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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