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튜닝코칭랩

[End of Life] SERIES 02

남은 삶을 준비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처음 나눠볼 4가지 영역

앞으로의 삶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막상 무엇부터 해야 할지는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가족과 나눌 이야기, 앞으로의 생활, 기록해두고 싶은 생각, 의료나 법률과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까지 한꺼번에 떠올리면 오히려 시작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1일차에는 종이 한 장에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적어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다음에는 해야 할 일을 더 늘리기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준비를 먼저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남은 삶을 준비할 때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보려고 합니다.

삶, 관계, 기록, 그리고 전문 확인입니다.

목차

  1. 남은 삶을 준비하는 일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
  1. 첫 번째 영역 —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1. 두 번째 영역 —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가
  1. 세 번째 영역 — 무엇을 기록으로 남길 것인가
  1. 네 번째 영역 — 무엇을 전문가에게 확인할 것인가

1. 남은 삶을 준비하는 일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

앞으로의 삶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서로 성격이 다른 질문들이 한꺼번에 떠오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누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가족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두고 싶은가?”

“내 생각을 무엇부터 기록해야 할까?”

“의료나 법률과 관련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이 질문들은 모두 중요하지만 같은 종류의 질문은 아닙니다.

누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는 나의 가치와 관계에 관한 질문입니다.

반면 특정 문서나 제도에 관한 문제는 전문적인 확인이 필요한 영역일 수 있습니다.

이 둘을 하나의 목록에 넣고 동시에 해결하려고 하면 모든 일이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답을 찾기보다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어느 영역의 문제일까?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만 구분해도 다음 행동이 훨씬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2. 첫 번째 영역 —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고 싶은가입니다.

End of Life를 생각한다고 해서 반드시 삶의 마지막 순간부터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생활을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입니다.

  •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누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 지금보다 줄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계속 미루고 있지만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내 삶에서 끝까지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여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가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1일차에 세 가지를 적고 두 가지를 지워봤다면 마지막에 남은 것이 이 질문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가족일 수도 있고, 자유일 수도 있고, 건강이나 관계, 신앙,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남았느냐보다,

나는 실제 생활에서도 그것을 중요하게 대하고 있는가?

라고 다시 묻는 것입니다.

3. 두 번째 영역 —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가

남은 삶을 생각하다 보면 결국 사람과 관계에 관한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배우자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성인 자녀에게 내 바람을 조금씩 알려주고 싶을 수도 있고, 오래 미뤄둔 감사나 사과가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무거운 대화를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이제 죽음 이야기를 하자”라고 큰 주제를 꺼내는 것보다 먼저 내 쪽에서 질문을 작게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가족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생각은 무엇일까?

또는

상대에게 결정을 요구하지 않고도 지금 나눌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입니다.

관계에 관한 준비는 상대를 설득하는 일이 아닙니다.

내 생각을 먼저 알고, 필요할 때 조금씩 나누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생각이 나와 다를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남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내 바람을 이야기하는 것과 상대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은 서로 반대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두 가지가 함께 있어야 대화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세 번째 영역 — 무엇을 기록으로 남길 것인가

생각은 머릿속에만 있을 때보다 글로 옮겼을 때 훨씬 선명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영역은 기록입니다.

여기서도 처음부터 완성된 문서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긴 편지를 쓰거나 모든 생각을 한 번에 정리하려 하면 오히려 시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기록의 첫 단계는 아주 짧아도 됩니다.

예를 들면,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생활
  • 가족에게 언젠가 전하고 싶은 말
  • 내가 좋아하는 것과 불편하게 느끼는 것
  • 앞으로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질문

정도면 충분합니다.

기록의 목적은 지금 당장 모든 것을 확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내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면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은 삶을 위한 기록은 ‘한 번 완성하고 끝내는 문서’라기보다,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5. 네 번째 영역 — 무엇을 전문가에게 확인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따로 구분해두면 좋은 영역이 있습니다.

의료·법률·재산처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전문적인 확인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도가 나에게 적용되는지,

특정 문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의료와 관련된 선택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영역에서는 혼자 답을 확정하려 하기보다 먼저 질문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입니다.

  • 내가 정확히 확인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지금 알고 있는 내용 중 확실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 이 질문은 의료, 법률, 재산 가운데 어느 분야에 가까운가?
  • 전문가를 만나기 전에 가족과 먼저 이야기할 내용이 있는가?

이렇게 정리해두면 상담이나 문의를 할 때도 무엇을 알고 싶은지 훨씬 분명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역할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End of Life 코칭은 자신의 가치와 바람을 돌아보고, 관계와 대화를 준비하고, 생각을 기록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

반면 의료·법률·재산과 관련된 개인별 판단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오늘은 네 가지 중 하나만 골라보세요

이제 네 영역을 다시 봅니다.

  1.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1.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가
  1. 무엇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가
  1. 무엇을 전문가에게 확인하고 싶은가

네 가지를 모두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가장 마음에 걸리는 영역 하나에만 동그라미를 쳐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물어보면 됩니다.

이 영역에서 내가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은 무엇일까?

첫 번째 영역을 골랐다면 앞으로 더 시간을 쓰고 싶은 것 하나를 적어볼 수 있습니다.

관계를 골랐다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한 명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기록을 골랐다면 노트 첫 줄을 쓰면 됩니다.

전문 확인을 골랐다면 궁금한 질문 하나를 적어두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남은 삶을 준비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모든 영역을 완성하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그중 한 가지를 시작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마무리 — 더 긴 목록보다 먼저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보세요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고 싶지만 생각할 것이 많아 막막하다면, 더 긴 체크리스트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어디에 속하는지 나눠보세요.

삶의 방향에 관한 것인지,

사람과 관계에 관한 것인지,

기록으로 남길 것인지,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할 것인지.

이렇게 구분하고 나면 모든 일이 동시에 나를 향해 밀려오는 느낌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필요한 영역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End of Life를 준비한다는 것은 삶의 끝만 바라보는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의 시간을 무엇에 쓰고, 누구와 나누고, 무엇을 남길지 조금씩 정해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네 영역 가운데 하나만 골라보세요.

그 하나가 다음 준비의 출발점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네 가지 영역을 순서대로 모두 준비해야 하나요?

반드시 같은 순서로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가장 마음에 걸리는 영역부터 시작하고, 상황이나 생각이 달라질 때 다시 다른 영역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Q2.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과 기록하는 것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내 생각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면 짧게 기록해보는 것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생각이 비교적 분명하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작은 대화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순서보다 현재 자신의 상황을 기준으로 선택해보세요.

Q3. 전문가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면 어떻게 하나요?

처음부터 정확한 질문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 상황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이 문제는 누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까?”처럼 궁금한 내용을 그대로 적어보세요.

질문을 적는 것 자체가 전문적인 도움을 준비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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