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튜닝코칭랩

[End of Life] SERIES 22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생활이 다를 때 점검할 질문

“가족이 중요해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이제는 제 시간도 갖고 싶어요.”

분명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하루를 돌아보면 그 가치와 다르게 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가족이 중요하지만 대화는 계속 미루고, 건강이 중요하지만 몸을 돌보는 일은 항상 마지막이고,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부탁부터 받아들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말한 가치가 거짓이었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살아가는 방식’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발견하는 것이 다음 선택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SERIES 21에서 가치 세 가지를 골랐다면, 오늘은 그 세 단어가 내 생활에서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점검해보겠습니다.

목차

  1. 가치와 생활이 다르다고 해서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1. 첫 번째 질문 — 이 가치는 실제로 어디에서 나타나고 있는가
  1. 두 번째 질문 — 반복해서 뒤로 밀리는 것은 무엇인가
  1. 세 번째 질문 — 못 하는 것인가, 다른 것을 더 우선하고 있는가
  1. 차이를 발견했다면 한 가지만 생활에 다시 넣어봅니다

1. 가치와 생활이 다르다고 해서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SERIES 21에서 이런 세 가지 가치를 골랐다고 해보겠습니다.

가족

건강

성장

그리고 실제 생활을 돌아봅니다.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운동은 한 달째 미루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일은 계속 “나중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습을 발견하면 쉽게 결론을 내립니다.

“나는 말만 그렇게 하는 사람이었나?”

하지만 그렇게 평가하기 전에 먼저 차이가 생긴 이유를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가치와 실제 행동 사이에는 현실적인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을 해야 할 수도 있고,

돌봐야 할 가족이 있을 수도 있고,

건강이나 경제적인 제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익숙해진 생활방식 때문에 새로운 선택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개인의 가치와 실제 행동 사이의 관계를 오래 연구해왔습니다. 개인의 가치는 행동과 관련되지만, 가치만으로 모든 행동을 바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상황과 다른 동기들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또 가치와 행동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 자체가 불편한 감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 실험 연구에서는 자신이 했다고 보고한 행동과 ‘가치에 맞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 행동 사이의 차이를 크게 느낄수록 부정적 정서가 높고 긍정적 웰빙 보고가 낮아지는 관련성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구 대상과 실험 조건이 제한적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점검의 목적은

“나는 왜 이렇게 못 살지?”

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질문을 바꿉니다.

“내 가치와 현재 생활 사이에는 어디에 간격이 있을까?”

간격은 평가 대상이 아니라 다음 선택을 위한 정보입니다.

2. 첫 번째 질문 — 이 가치는 실제로 어디에서 나타나고 있는가

먼저 잘하고 있는 부분부터 찾습니다.

SERIES 21에서 고른 가치 하나를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나의 가치 — 가족

그리고 질문합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가족이 중요하다’는 내 가치가 실제 행동으로 나타난 순간이 있었는가?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의 이야기를 들어줬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식사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 부탁했을 때 시간을 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가치를 봅니다.

나의 가치 — 건강

실제 행동은 무엇이 있었나요?

엘리베이터 대신 조금 걸었을 수도 있고,

늦게까지 하려던 일을 멈추고 쉬었을 수도 있습니다.

병원 검진을 미루지 않고 예약했을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가치가 ‘성장’이라면,

책 몇 페이지를 읽은 일,

새로운 정보를 찾아본 일,

배우고 싶었던 강의를 알아본 것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치에 맞게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가가 아닙니다.

먼저,

“이미 내 생활에서 이 가치가 살아 있는 순간은 어디인가?”

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핵심 가치와 더 잘 맞는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목표에 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었고, 목표 달성 이후의 웰빙과도 관련성이 나타났다는 자기일치 목표 연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가 있다고 해서 행동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가치를 행동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 두 번째 질문 — 반복해서 뒤로 밀리는 것은 무엇인가

이번에는 반대편을 봅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계속 뒤로 밀리는 것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이 중요하다.”

그런데 휴식이나 운동은 늘 마지막입니다.

“가족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그런데 중요한 이야기는 계속 다음으로 미룹니다.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그런데 빈 시간이 생길 때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먼저 받아들입니다.

여기서 바로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먼저 질문합니다.

이 가치는 언제 가장 자주 뒤로 밀리는가?

상황을 찾아보세요.

일이 많아질 때인지,

가족의 부탁을 받을 때인지,

피곤할 때인지,

상대가 실망할까 걱정될 때인지,

아니면 ‘더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인지 봅니다.

예를 들어 ‘건강’ 자체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일을 끝내기 전에는 쉬면 안 된다.”

라는 오래된 기준이 더 강하게 작동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만의 시간’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쉬면 이기적인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계속 뒤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이 차이를 알아야 해결 방법도 달라집니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과,

죄책감 때문에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같지 않습니다.

4. 세 번째 질문 — 못 하는 것인가, 다른 것을 더 우선하고 있는가

가치와 실제 생활이 다를 때 꼭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할 수 없어서 못 하는 것인지, 다른 것을 더 우선하고 있어서 하지 않는 것인지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

고 생각하지만 건강상 외출이 어렵다면 현실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반면 시간이 있음에도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낸 다음에 만나야지.”

라고 계속 미루고 있다면 우선순위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또 가족 돌봄 때문에 개인 시간을 거의 갖기 어려운 사람에게

“나를 위한 시간을 더 가지세요.”

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선택할 여지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해보세요.

1. 지금 내가 바꾸기 어려운 조건

건강, 돌봄 책임, 경제적 상황, 꼭 해야 하는 업무 등

2. 조정할 수 있지만 익숙해서 그대로 두고 있는 것

습관적인 일정, 자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부탁, 오래된 역할 등

3. 실제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

누구에게 먼저 연락할지, 빈 시간에 무엇을 할지, 작은 부탁을 거절할지 등

이렇게 나누면

“왜 나는 내 가치대로 못 살지?”

라는 막연한 자책이

“어디까지는 현실이고, 어디부터는 내가 조정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바뀝니다.

가치와 행동의 일치를 다룬 연구에서도 단순히 “가치가 높으면 웰빙도 높다”는 식으로 결과가 일관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가치 그 자체나 가치-행동 적합성보다 실제로 행한 친사회적·주체적 행동 등이 웰빙과 더 직접적인 관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가치를 적어놓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단정하기보다,

현실에서 그 가치를 어떤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네 번째 질문 — 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에 실제 선택권을 주고 있는가

이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봅니다.

내게 중요한 가치 세 가지가 실제 생활의 선택에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이 중요하다고 해보겠습니다.

일정이 너무 많을 때 건강도 고려해서 하나를 줄이는 선택을 하고 있나요?

‘가족’이 중요하다면,

일정이 겹쳤을 때 가족과의 약속도 실제 판단 기준에 들어가나요?

‘성장’이 중요하다면,

시간이 남을 때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시간이라도 미리 확보하고 있나요?

‘자율성’이 중요하다면,

중요한 문제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만 따르지 않고 자신의 생각도 표현하고 있나요?

가치는 모든 선택에서 이겨야 하는 ‘최우선 명령’이 아닙니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해도 꼭 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 중요해도 혼자 쉬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면서 매번 선택에서 제외되고 있다면 한번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이때 질문합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 선택을 바꾼 최근 사례가 있는가?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가치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아직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가치에 맞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개입을 시험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가치와 연결된 행동을 실천하도록 한 집단에서 일부 웰빙 지표의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다만 중도 이탈이 많았고 특정 프로그램의 결과이므로 ‘가치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행복해진다’고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변화가 아니라,

중요한 가치가 실제 선택에 한 번이라도 반영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가치와 생활의 차이를 확인하는 다섯 문장

SERIES 21에서 적었던 가치 세 가지를 다시 꺼내보세요.

오늘은 그중 하나만 선택합니다.

그리고 다섯 문장을 완성합니다.

1.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나에게 __________이 중요하다.

2. 최근 이 가치대로 살았던 순간

최근 __________했을 때 이 가치가 내 생활에 나타났다.

3. 반대로 뒤로 밀렸던 순간

__________할 때는 이 가치를 뒤로 미뤘다.

4. 그때 가장 큰 이유

시간 부족 / 건강 / 책임 / 타인의 기대 / 습관 / 두려움 / 기타 __________ 때문이었다.

5. 지금 내가 조정할 수 있는 한 가지

앞으로 __________만큼은 조금 바꿔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치

관계.

실제로 나타난 순간

오랜 친구에게 먼저 전화해 안부를 물었을 때.

뒤로 밀린 순간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서도 계속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을 때.

이유

해야 할 일을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 때문에 계속 업무 메시지를 확인했다.

조정 가능한 한 가지

가족과 저녁을 먹는 30분 동안 업무 알림을 보지 않는다.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매일 몇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식으로 정답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실제 행동 하나에 조금 더 반영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마무리 — 가치와 생활의 차이는 나를 평가하는 점수가 아닙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생활이 항상 완벽하게 일치하기는 어렵습니다.

삶에는 책임이 있고,

예상하지 못한 일도 있고,

건강과 경제적인 제약도 있습니다.

때로는 여러 가치가 서로 충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점검은

“나는 내 가치대로 잘 살고 있는가?”

라는 시험이 아닙니다.

대신 이렇게 질문합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최근 내 행동에서 어디에 나타났는가?
어디에서는 계속 뒤로 밀리고 있는가?
그 이유 가운데 내가 바꾸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내가 조금 조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가치와 실제 행동 사이의 차이가 클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그 차이를 발견했다는 사실 자체를 실패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차이를 알아야 다음 선택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SERIES 21에서 골랐던 세 가지 가치 가운데 하나만 다시 보세요.

그리고 이 문장을 완성해봅니다.

나는 __________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그래서 이번 주에는 __________이라는 행동 하나로 그것을 생활에 조금 더 넣어보겠다.

가치를 아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과 실제 생활 사이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보는 것.

그것이 이번 두 번째 달에 우리가 해볼 다음 단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가치와 실제 생활이 너무 다르면 제가 잘못 살고 있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건강, 돌봄 책임, 경제적 상황처럼 개인이 바로 바꾸기 어려운 조건도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먼저 차이가 생기는 이유를 현실적인 조건과 조정 가능한 부분으로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Q2.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가치가 중요해도 다른 가치와 충돌하거나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계속 행동에서 제외되고 있다면 그 가치가 지금도 중요한지, 또는 실행 방식이 현실에 맞는지 다시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Q3. 세 가지 가치 모두 한꺼번에 생활에 반영해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하나만 선택해 작은 행동으로 연결해보세요.

가치를 많이 실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을 실제 삶에서 조금씩 선택해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Q4. 가치에 맞게 살려고 하면 오히려 해야 할 일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새로운 일을 추가하는 것만이 가치 실천은 아닙니다.

하지 않던 행동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이미 하고 있는 행동에 더 집중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일을 줄이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라는 가치를 위해 새로운 가족행사를 만들기보다 기존 식사 시간에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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